▲다처방 국산신약.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보령제약 카나브, LG화학 제미메트, CJ헬스케어 케이캡 ,  대원제약 펠루비, 일양 놀텍, 동아ST 슈가논, 일양약품 놀텍,.

21일 의약품시장 조사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개발 신약이 글로벌 신약으로 가능성을 확인해주고 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의 올 1~3분기 누계 처방액은 3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카나브를 기반으로 복합제 라코르, 듀카브, 투베로 등 4종의 처방실적을 합하면 1~3분기 보령제약의 고혈압제 처방총액은 5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무려 22.0% 늘었다.

카나브 군의 이 같은 처방액 증가는 노바스크 등 외자약에 비해 약가는 저렴하면서도 혈압조절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의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제미메트는 464억원어치나 처방됐다.

제미글로와 로수바스타틴 결합의 제미로우까지 합칠 경우 제미글로 기반 복합제 3종은 올 1~9월의 처방실적(유비스트)은 716억원에 달한다.

▶씨제이헬스케어의 위산분비 억제제 '케이캡'도 두드러졌다. 케이캡은 올 3월 발매 이후 9월까지 7개월동안 15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이는 발매 첫달 15억원어치 처방된 것을 시작으로 매달 20억원 안팎을 기록 중인 것으로, 9월의 경우 원외처방액이 27억원을 넘어섰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발매 첫 해인 올해 2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작년 7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위산분비억제제로, 올 7월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했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지난 3월 종근당과 손잡고 케이캡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는데, 빠른 성장은 종근당의 영업력에 힘 입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아ST의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도 외래처방 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슈가논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49억원, 슈가논과 메트포르민 복합제 슈가메트 2종은 3분기 누계처방액 109억원을 합치면, 지난해 보다 62% 증가한 것이다.

슈가논은 동아ST가 국내 시장에선 가장 늦은 아홉번째(2016년 3월발매)로 선보인 DPP-4 억제제. 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DPP-4)를 저해한다.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의 1~9 월 처방액은 222억원. 전년동기 대비 무려 20%나 성장했다.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도 1~9월 20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0.7% 성장을 보였다.

                 국내 개발 신약 2019년 1~3분기 누적외래처방실적(단위: 백만원/유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