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서 선두인 종근당과 대웅바이오에 도전하는 신제형이 출시됐다.

신제형은 PTP 포장의 기존 제형과 달리 "병포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우면서 요양기관을 공략하고 있다.

14일 약업계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 신제형은 식물성 HPMC(Hydroxypropyl Methyl Cellulose) 경질캡슐로 약물은 액상원료를 사용하고도, 병포장이 가능, 오는 18일부터 시장에 공급된다.

이 제제는 리드캡슐(Liquid In HarD Capsule) 제형으로 기존 경질캡슐 내 성분이 과립 또는 세립 형태인 것과 달리 액상 제형인 것이 특징으로, 콜마파마가 국내 관련 전문의약품 최초로  특허출원에 성공한 신제형으로, 4개사에 위탁 공급한다.

허가권은 콜마파마를 비롯, 유한양행, 씨제이헬스케어, 제일약품, 대원제약, 제일약품이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콜마파마 제품은 코프로모션으로 마더스제약이 판매하는데, 마더스는 작년 한국콜마 전 제품에 대한 위탁판매 계약을 맺었다.

보험급여 상한액은 5개사가 1정 508원에서 521원 사이로 정했으며, 지난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 급여價는 기존 연질캡슐-정제와 비슷한 것 이다.

이들 신 제품은 기존 제형과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병포장이 가능한 경쟁력을 갖고있다.

기존의 연질캡슐은 습도 및 고온에 약해 병포장보다는 PTP포장 제품을 내놓았다.

앞서 병포장이 가능한 정제도 개발됐었지만, 정제 또한 액상의 경질캡슐 포장 강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즉, 조제 시 약사들은 개봉이 어려운 PTP포장 보다는 정제를 선호하고, 이는 의사들의 처방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의약품 포장의 중요도는 높아지고 있다.

종근당의 경우는 인습성이 개선된 텔미사르탄 제제를 개발, 병포장에 담으면서 관련 제품(텔미누보, 텔미트렌, 텔미트렌플러스)의 매출이 10%이상 성장하기도 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에서는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 종근당 '글리아티린'이 각각 600억원대 매출로 압도적인 선두권에 있다.

이에 새로 리드캡 제형을 선보이는 제약사들은 각각 100억원대 매출로 대웅-종근당을 추격하고 있는데 유한과 대원은 3~5위를 오가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

유한의 경우 정제 병포장 제품을 내놓았지만, 정제도 인습성 개선에 취약한 점이 드러나 , 경질캡슐로 매출의 수직상승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 콜마파마의 제품을 판매하는 마더스제약은 "1~2년내 매출 100억원의 블록버스터 제품을 만들겠다"며 총력전을 펴고있다.

한편 약업계는 "신규 도전하는 리드캡 제형은 타 제형과 달리 병포장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성-약효신속발현을 확보했다"면서 "조제에서의 편리성을 내세운다면, 시장을 위협하는 다크호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