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일(유럽시각) EASD 2018대회서 랩스커버리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랩스커버리' 기반의 신약창출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GLP-1/GIP/GCG 삼중작용제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GLP-1과 ♠GIP, ♠GCG 등 3가지 수용체의 동시 활성화 방법이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경퇴행성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다.

8일 한미약품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1상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보된다면, 기술수출 신화가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달 1~5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 54차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EASD 2018)에서 랩스커버리 기술 적용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2종에 관한 8건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8건 가운데 4건이 비만,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트리플 작용제(LAPSTriple Agonist, HM15211)의 전임상 연구, 나머지 4건은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전임상연구 결과 이다.

3일 오후와 4일 오전 EASD 구연발표 세션(3일오후~4일오전)에서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및 섬유증 동물모델에 대한 치료효과 ▶신경퇴행성질환 동물모델에 대한 신경보호작용 등 HM15211 관련 전임상데이터가 2건이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HM15211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동물모델 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섬유화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한미약품  HM15211 동물모델 전임상 발표자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유발 쥐의 지방증(steatosis)과 섬유화 개선, NASH 치료 효과 측정지표로 사용되는 NAS 점수(NAFLD Activity Score)의 유의하게 감소됐다.

또 만성파킨슨병과 당뇨병성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모델 에서는 신경보호 및 증상개선 효과를 확인한, 아직은 근본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신경질환으로 적용범위를 확인한 셈이다.

제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서의 개발 근거도 소개했다.

체중감소 목적의 HM15211을 투여 때 골손실 예방효과 에서는 ▶당뇨병 동물모델에서 HM15211을 주1회 인슐린과 병용 투여했을 때 혈당개선 및 체중감량 효과 등 2건의 전임상연구 결과가 포스터 세션으로 소개했다.

HM15211, 1상 이달종료 될 듯…제2늬 기술수출 주목받아

비만-당뇨-NASH-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적용 범위 넓혀가

특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경쟁인 노보노디스크의 GLP-1 유사체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와 비교를 통해, 체중감소가 유사하면서도 대퇴골 및 요추의 골밀도 감소가 적다는 강점을 내세웠고 주목 끌기에 성공했다.

HM15211 1상임상은 이달 종료를 예상하고 있어 도 한번의 기술수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랩스커버리는 한미의 신약창출 플렛폼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로 광폭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인정을 받아가고 있다.

실제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이전된 뒤 3건의 3상임상을 가동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랩스커버리 접목 바이오신약의 대표주자에 해당된다.

HM15211는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과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의 GIP, 체내 에너지 대사량 증가의 글루카곤(GCG)이 합쳐진 복합제. 이는 GLP-1과 GIP, GCG 3가지 수용체를 동시 활성화를 나타낸다.

한미약품은 GLP-1/GIP/GCG 삼중작용제에 랩스커버리 기술을 접목, 주1회 투여하는 지속형 제제로 개발하고 있다.

HM15211는 당초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유사한 제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이 기대됐지만,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에 대한 개선 효과가 확인돼 우선순위를 바꾼 전략을 펴고 있다.

올 초의 경우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 참가 당시 1상임상 진입을 예고한 지 3개월 여만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글로벌 임상1상을 승인 받음으로써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은 BMI(체질량지수) 18.5 이상 27 미만(kg/m2)의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HM15211의 약효-안전성의 동시 확인을 위한 1상임상(NCT03374241)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clinicaltrials.gov)는 10월 중 종료가 예상된다고 밝힌다.

이 때문에 벌써 부터 4분기 1상임상 결과 발표후엔 유력 외자 제약사에의 제약사와 기술수출 논의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미의 기술은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의학적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질병에의 활용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