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3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메인트랙(샌프란시스코)에서 청사진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샌프란시스코 열린 2023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1월9~12일 막을 내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 우리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3곳이 메인트렉스 발표 코리아를 알렸다.

이들 기업의 활약을 정리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도 글로벌 제약사에 배분되는 메인트랙에서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릭스는 올해로 일곱번 연속 메인트렉 발표이다.

발표에선 삼바는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를 항체약물접합체와 세포유전자 치료제까지 늘려 신성장동력 구축, ADC 생산 설비 구축 준비, 오는 2024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ADC는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로 잘 알려진 유망 차세대 치료제. 암세포에 잘 붙을 수 있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결합 약물로, 치료 효과가 높으면서 부작용이 낮다는 게 강점임을 삼바는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 에버코어는 ADC 치료제 세계시장은 오는 2025년 15억달러(약 1조9000억원) 2030년엔 22억달러(2조7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은 7조5000억원을 투자, 제2바이오캠퍼스에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멀티모달리티(Multimodality)' 공장으로 구축할 계획임을 밝힌바 있다.

이 멀티모달리티에서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러스벡터 등 항체 의약품 외에도 여러종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삼바는 이 밖에 항체와 유사한 구조로 안정성과 결합력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 신약후보물질 선별 기술인 '디벨롭픽'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 위탁개발(CDO) 타임라인 가속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 등을 갖춘 CDO에서도 새 기술을 자체적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삼바는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엔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에 이어 보스턴과 뉴저지 등에 사무소를 냈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ADC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고 국내에 3조7000억원을 투자. 대형 항체 의약품 공장을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는 올초 이미 마무리됐다. 이 공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북미 센터로 육성시킨다는 전략 이다.

ADC와 임상 물질 생산 배양시설과 완제의약품(DP) CMO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가적 시설을 검토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은 항체 의약품 부터 ADC까지 생산 가능한 거점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북미의 거점 추가도 고려하고 있다. 핵심 바이오 클러스터인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이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국내엔 2030년까지 총 30억달러(약 3조7000억원)를 투자, 총 3개 대형 공장을 구축, 36만리터급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 이자.

■ 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바이오 기업인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작년에 이를 마무리, 세계시장 직판-추가 인수합병(M&A) 등을 진행, 진단부문 글로벌 도약을 목표로하고 있다.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증폭, 효소, 항원, 항체, 의약품 원재료 생산과 공급 등에서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 메리디언에 자사 진단 플랫폼 R&D를 더해 원재료를 개발부터 생산까지 미국 내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 소화기 패널, 납 중독 진단 제품 등으로 진단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의 인수는 현지의 생산-유통망 활용,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가속화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 중 하나인데, 현지에 자동화 시설도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안에 10개국을 직판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에스디바이어센스는 이미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관련 기업을 인수, 직판 체제를 갖췄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행사에서 자사 신제품도 소개했다. 실시간-유전자증폭(RT-PCR) 정확도를 유지-검사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스탠다드 M10 패스트 RT-PCR'을 연내 출시를 밝혔다.

2024년엔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국내를 시작으로, 남미, 유럽, 미국 등에 선보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