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C, 항체+세포독성 항암화학 약물 등 결합으로
 강한 항암효과 내면서도, 정상세포 손상은 최소화"

기존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ADC(Antibody-Drug Conjugate,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에는 특히 저분자 의약품(케미칼) 강자들이 적극적인데, ADC에 약효를 내는 페이로드(Payload)가 바로 저분자화합물들로, 이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들이 새로운 '신약기회'로 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핸 바이오-신약 주인공은 ADC로, 개발의 열풍이 거셌다. 실제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23일 암젠과 역대 최대 규모인 1조6000억원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국가신약개발재단에서는 올해 ADC 글로벌 시장 규모를 약 8조원, 3년후인 2026년엔 16조 4000억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ADC(항체약물접합체)란 '항체(Antibody)'와 '세포독성 항암화학 약물(Cytotoxic Chemo Payload)', 이 둘을 접합(Linker), 세 가지의 물질을 하나로 결합시키는 기술 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내면서도, 정상세포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에 전통 제약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진제약은 지난 4일 항체 신약개발 기업 노벨티노빌리티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와 링커 개발에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독자적인 완전 인간항체 플랫폼 'PREXISE-D’와 링커 기술 ‘PREXISE-L’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제약사의 최근 흐름을 정리했다.

■ 한미약품은 일찍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ADC 신약 개발에 나섰다.

지난 2021년 7월 중국북경한미약품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간 ADC 신약개발 공동연구계약을 했다. 한미는 이 계약을 통해 글로벌 사업화 권리를 행사 할 수 있는 기술이전 옵션을 확보했다.

북경한미는 페이로드가 아닌, 이중 항체 플랫폼 '펜탐바디(Pentambody)'로 개발한 이중항체를 개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ADC 기술 접목에 나섰다.

펜탐바디는 차세대 이중표적 항체 기술로 면역원성, 안정성,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빋고 있다. ADC 신약으로 'LCB12A'는 현재 전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물질의 발굴에 나섰다.

■ 유한양행은 ADC 기업에의 전략적 투자에 나섰다. 유한은 미국 관계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가 지난 2021년 10월 미국 FDA로부터 고형암 ADC 신약 'ESG-401'의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ESG-401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ST는 지난 2021년 3월 노벨티노빌리티에 80억원 규모를 투자했다. 계열사 에스티팜도 같은 기간 피노바이오에 15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등 정통 제약사들이 새로운 '성과물' 상당한 관심과 투자르 ㄹ 하고 있다.

■ 삼진제약은 ADC의 세 가지 구성 중 최고로 접쳐지는 '페이로드' 발굴에 나섰다.

삼진은 이미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개량신약(자료제출의약품)과 퍼스트 제네릭 개발 성공ㅇ ㅡㄹ 축적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ADC신약 개발을 다양한 신약파이프라인으로 삼아 전통 제약에 혁신신약을 가미하는 중 이다.

■ 안국약품은 지난해 12월 20일 피노바이오와 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체결했다.

피노바이오는 작년 10월 셀트리온과 ADC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 주목받은 바 있다. 피노바이오사는 내성은 극복하고 부작용은 낮춘 새로운 약물 및 링커 기술 ‘PINOT-ADC’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안국은 우수한 저분자화합물 기술보유 기업이다. 실제 국내 최초로 에스암로디핀(S-Amlodipine)과 발사르탄(Valsartan) 성분의 복합 고혈압 개량신약 '레보살탄정'을 개발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서는 국내선 처음으로 순수 에스암로디핀인 '레보텐탄정'을 개발, 지난 2008년 대한민국 상품대상 기술혁신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