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특허보유 AZ의 항소 여부에 주목

동아ST가 SGLT-2 당뇨병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아스트라제네카)의 프로드럭 의약품 '다파프로정'을 출시했다.

7일 약업계에 따르면 동아ST의 '다파프로정'은 684원으로, 급약 등재를 마치고, 공급에 들어간 상태이다.

동아ST의 '다파프로'는 오리지널과 화학구조가 다른 프로드럭 제품으로, 체내 흡수되면 이후에 구조가 변화돼 포시가와 동일한 약효를 나타내는 '강점'을 갖고 있다.

다파프로정은 포시가, 다파프로 등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흡수에 관여하는 SGLT-2를 선택적, 가역적으로 막아 남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유도, 혈당을 낮춘다.

동아ST는 프로드럭 방식으로 이 같은 포시가의 물질특허를 회피하는데 성공했다.

"포시가의 물질특허에 기 추가된 존속기간 917일에 '다파프로'는 이 특허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동아ST의 주장을 특허심판원이 지난달 받아들인(심결) 것이다.

단, 선 특허권자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특허법원의 심결에 불복,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이 심결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동아ST는 똑같은 특허에 권리범위확인 심판을 청구, 1심에서 인용을 끌어냈으나, 2심에선 패소한 바 있어 속단은 어렵다.

그럼에도 동아ST가 제품 판매에 나선 것은 특허가 만료되는 내년 4월엔 제네릭이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후발약과의 경쟁에서 앞서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동아ST는 '슈가논' 이라는 DPP-4 당뇨병치료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데, SGLT-2 제제인 '다파프로'와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을것을 판단하고 있다.

동아ST는 이번 '강행'에서 917일을 잘 넘긴다면 1000억원 규모인 이 시장에서 크게 앞서 앞가게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