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사 4400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운동에 서명했다.

22일 대한의사협회외 지역의사회에 따르면 지난주 18일부터 시작된 '조국법무' 퇴진  서명운동 참여자는 이날 현재까지 4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대한민국 의사 일동' 으로 된 조 법무의 퇴진 요구 등을 담은 '시국선언문' 서명은 18일 부터 전국에서 시작돼 "조 장관 딸(조민)의 부산의전원 입학 등 부정을 용납할 수 없다"는 요지를 담았다.

이 시국 선언문에 서명에 현역의사는 22일(오후 5시) 현재 4400여 명으로, 서명 참여땐 의사면허 번호를 기재토록 하고 이를 다사 DB(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한 뒤 서명자 숫자에 합산하고 있다.

시국 선언문의 요지는 "의업(醫業)이란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직업으로, 예비의료인이라도 높은 수준의 윤리-도덕적 기준이 요구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여전히 예비의사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서명에 참여한 현역의사들은 "부정으로 그녀 대신 부산대 의전원생이 되었을 누군가의 권리를 침해, 부당하게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지적하고, "조 씨는 고등학교 1학년 시절 2주간의 인턴 기간에 연구에 참여해 당시 SCIE급 의학논문의 제1저자에 등재하였다가 논문이 취소되는 사태를 촉발시킨 장본인으로, 한순간에 대한민국 의학연구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서명한 의사들은 또 조 장관의 즉시 사퇴 또는 대통령의 해임을 요구했다.

의사들은 "아내, 딸, 조카, 처남 등 자신의 가족이 범죄 피의자가 돼 검찰 수사를 받거나 구속된 상황에서 법무 장관이 검찰개혁,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은 이 나라의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고 상실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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