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 감사단. 왼쪽부터 박형숙 감사, 권태정 감사, 전영구 감사, 이태식 감사

최근 제기된 대한약사회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부당 사용에 대한 정밀감사 결과가 공개됐다.

5일 대한약사회 감사단(감사 전영구, 권태정, 박형숙, 이태식)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부당사용 의혹에 대하여 당시 외부 회계법인의 감사까지 정상적으로 마친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9일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 장동석 약사가 대한약사회장 출마 기자회견 자리에서 11년전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3억원에 대한 부당사용을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이 사안에 대한 정밀감사를 진행하고 5일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단은 내부 결재문서 및 증빙자료들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11년 11월 22일 이후 사용된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는 당시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감사를 받고 세입·세출 결산안이 2012~2014년도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원안대로 승인받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지급됐으며 부당 사용 또는 횡령으로 추정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감사단은 2011년 11월 22일 '취약시간대 국민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방안'에 대해 정부와 협의 진행 입장 발표 이후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 투쟁은 종료되었으며, 투쟁성금을 사용해서는 안되므로 부당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정부와 협의 진행 입장 발표 이후 2012년 5월 2일 약사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6개월의 기간 동안,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3분류 개악(改惡) 저지 및 20품목 이내로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최소화를 위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외 홍보활동을 전개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3년 7월 25일 진행된 대한약사회 상반기 감사 수감과정에서 조찬휘 회장은 “전임 집행부 회계와 관련하여 부득이 진상파악에 임해야 한다면 외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인사들로 구성된 감사단의 판단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여 감사단(박호현·문재빈·노숙희·구본호)과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사용 등에 대한 객관적·전문적인 종합외부감사 실시에 합의, 이후 ‘일반회계’(회비등 세입지부/인건비, 일반관리비등 세출지부)와 ‘특별회계’(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등)에 대해 2014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삼덕회계법인으로 부터 외부감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결과보고서를 제출받았으며 회계법인에 의한 외부감사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를 대상으로 진행, 감사단이 결과 보고서를 확인한바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 사용과 관련된 일체의 지적 또는 개선권고 사항없이 완결되었다고 설명했다.

감사단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출마하고자 하는 예비 후보자들이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는 목적이거나, 약사회관 임대권을 부정하게 매각하고 비밀리에 금원을 수수하여 약사윤리위원회 징계를 받은 전직 임원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정상적인 회무 활동을 마치 횡령이나 부정 사용으로 주장하여 대한약사회와 약사직능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대한약사회 감사단은 커다란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와 약사직능의 명예를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회원 분열을 야기하는 행위자에 대해 조속한 사과를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는 경우 내부 징계 및 대한약사회 고문변호사를 통한 법적 조치 진행 ▲‘국민건강수호특별회비’에 대한 회원들의 오해가 없도록 감사단 조사결과 및 항의 조치 결과를 시도지부 공문과 회원 문자(관련자료 첨부) 등으로 명확하게 안내할 것이라고 조치사항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