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인슐린비의존 2형당뇨), 노바티스는 가브스(2형당뇨)의 특허 사수를 위해 각각 관련 소송의 대법원행을 택했다.

포시가는 지난해 원외처방 300억 원 이상이 처방된 블록버스트. 이에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직듀오까지 합하면 500억 원이 넘는 실적의 초대형 품목으로, 당분간은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약업계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지난 20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고, 노바티스 의 대리인도 상고장을 접수시켰다.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에 대해 2015년 국내 다수 제약사들은 'Ｃ-아릴 글루코시드 ＳＧＬＴ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2024년 1월 8일 만료)에 대해 무효심판을 청구했고, '공방'이 이어저왔다.

이로 부터 56개월 만인 지난해 8월 특허심판원은 특허무효 청구 성립을 심결했다. 국내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불복, 항소했지만 특허법원은 올 11월 29일 아스트라제네카의 패소를 결정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도 불복, 대법원에 상고, '특허사수'에 나선 상황인데, 1, 2심에서 패소 판결이난 것이어서 대법원은 뒤집는 '무리수'는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포시가의 후발약물이 우선판매 품목허가를 받은 품목들의 우선판매 '독점' 시작이 2023년이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도 부담이고, 대법원은 이를 감안하는 판단을 할 것으로 보인다.

▶노바티스의 가브스 관련 이번 대법원 상고는 우선판매매권 관련 독점기간에 '영향(재변경)'을 미칠 가능성은 조금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브스에 대해선 안국약품, 안국뉴팜, 한미약품이 2017년과 2018년 ’N-치환된 2-시아노피롤리딘’의 특허(2022년 3월 4일 만료)에 대한 존속기간연장무효심판을 청구했든 것 이다.

특허심판원은 국내사 원고들이 낸 소(訴)에 대해 '청구성립을 결정, 해당 특허의 존속기간 중 187일은 무효를 결정했다. 노바티스는 이의를 제기했고, 일부 승소(일부기간 만속 인정)를 판결했다. 그러나 노바티스는 이에도 불복, 다시 상고장(187일 완전인정 주장)을 제출했다.

이 건의 경우도 특허법원은 안국약품 등의 앞선 기간 일부승소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안국 등도 이에 무효기간 187일 주장을 할 것으로 보여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상황'속에 안국약품과 안국뉴팜은 승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우판권 독점기간 개시일에 맞춰 판매에 돌입할 수도 있어, 해당 국내 제약사는 물론 약업계가 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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