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 "안정성-효과 확보 의약품 반복 광고로 앞서 갈 수 있다"  
삼진제약 최근 '정제 게보린' 붕해과정 컴퓨터 영상광고 호평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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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 '게보린'의 소프트 '연질제'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

3일 약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국내 진통제 의약품류의 다수가 정제-하드캡슐 인데 이를 연질(액상형) 제형으로 변경, 지난 2월 출시한 바 있다.

정제인 게보린은 경쟁제품인 타이레놀에 이어 국내 진통제 시장의 투톱 제품이다.

정제 게보린은 아세트아미노펜·이소프로필안티피린·카페인무수물의 복합 제품. 반면 소프트 연질제 게보린은 이부프로펜에 파마브롬을 더한 제품 이다.

연질제형의 새 게보린 제품은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올 2월(26일) 공식 출시, 직거래약국,-도매업체에 이원 공급하고 있지만, 초기여서 성공 여부의 판단은 이르다.

의약품 시장조사전문 기관인 아이큐비아는 지난해 게보린 매출은 약 152억원, 같은 정제 인 '타이레놀(얀센)'은 약 298억원으로 절반 수준 이지만, 단연 한국산 의약품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는 제품이다.

게보린은 단일제품. 그러나 타이레놀은 종류가 5종. 결국 게보린은 출시 41년 만에 제형 변화를 통한 시장확대 시도에 나선 것 이다.

영상으로 '액상'의 체내 흡수 잘 표현하면 좋은 반응 얻을 수도
41년만에 정제 게보린 '연질'로…기존성분에 '파마브롬' 추가

                                                       ▲액상 연질 제형의 게보린 신제품.

종근당의 경우 앞서인 2017년 3월 액상형 제제의 '펜젤 더블유'를 선보였지만 2년 만에 접었다. 연간 1억원 밖에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액상형으로 승부를 건 대웅제약의 '이지엔6' 시리즈의 경우 시장에 안착해가는 모습이다.

이지엔6은 5종. 지난해 매출 60억원. 하지만, 타이레놀과 게보린엔 비교 할 수 없는 수준.

연질제 제형은 정제형보다 제조비용 전반에서 원가부담이 크다. 대부분의 제약사는 정제와 하드캅셀을 택하고 있다. 때문에 연질은 외주 할 수 밖에 없고, 관리는 더 까다로워 부담도 더 따른다.

하지만 '연질' 게보린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바로 "맞다 게보린"이라는 진통제의 '국민카피'가 그 힘 이다.

게보린은 약효-안정성-신뢰도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있는 제품 이다.

광고전문가들은 "소비자는 반복에 습관적으로 따른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이에 소비자 대분분은 동의 한다.

최근 게보린은 정제의 용해 과정을 컴퓨터 그래픽 영상으로 붕해를 예술적으로 표현한 광고를 내보내 '전성기'를 찾는데 성공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따라서 유리컵, 또는 위(胃)에서의 흡수과정을 경쾌한 바이올린 음악으로 '처리'하고 이미 깊이 각인된 "맞다 게보린" 카피를 부활한다면 단숨에 시장의 국면 전환도 가능하다.

한편 진통제 시장의 영업요원들은 "타이레놀의 경우 수년 전 자동 생산기계의 고장으로 특정 '성분'을 수작업으로 투입했다가 당국에 적발돼 홍역을 치룬바 있다"며 "정직한 게보린-국민안전을 지키는 게보린으로 승부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진단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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