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남기연 대표)사는 "자사의 텔라세벡(Q203)으로 부룰리 궤양을 일주일 이내에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부룰리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부룰리 지방서 발견된 깊은 피부궤양으로 땅속의 균 등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1일 큐리언트사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 내성결핵치료제로 개발 중인 텔라세벡(Q203)이 단독 처방으로 호주, 일본, 아프리카 등지에서 발생하는 부룰리 궤양을 일주일 내에 치료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WHO(세계보건기구)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부룰리 궤양은 약 8주간 항생제 복합 처방을 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텔라세벡의 단기 단독 처방만으로도 일주안에 치료효과를 낼 수 있다"소 큐리언트사는 밝힌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의 Antimicrobial Agents and Chemotherapy(AAC) 저널에 “Telacebec for ultra-short treatment of Buruli ulcer in a mouse model”이란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앞서 2018년 Nature communication과 2019년 AAC에서 발표된 텔라세벡의 효능 및 치료법의 후속 연구로 이루어 졌다.

이 논문에서 저자들은 “텔라세벡은 현재 임상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용량으로 단 1주일만 처방해도 부룰리 궤양이 치료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후속 임상개발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부룰리 궤양은 결핵과 같이 미국 FDA가 지정한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 부여 대상이 되는 질환으로, 환자수가 적은 희귀질환이어서 소규모 임상으로 허가가 가능한 질병이다.

결핵 개발과는 별도로 임상을 추진하여 우선심사권 확보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가장 최근에 거래된 우선심사권의 거래가격은 9500만 달러로, 우리 돈 약 115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