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2만 리터 공장…2030년까지 16개 공급
에피스, 중국기업 합작 '허셉틴·솔리리스' 3상 돌입
로직스, CMO, CDO 등 형태의 중국 법인 설립 검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등이 미국.유럽 중심의 '바이오시밀러' 시장공략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18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은 30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현재를 공략의 본격화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계획을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중국진출을 본격화 한다.

셀트리온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1월 13~16일)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중국에 최대 12만리터 규모의 공장 건설, 중국내 직접판매망 구축 계획"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7월 홍콩계 기업인 난펑과 상하이에 합작법인 '브이셀헬스케어'를 설립했으나, 최근 이를 접고, 직접 진출로 방향을 바꿨음을 밝혔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모두 16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중국 시장을 위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대규모 CMO(위탁생산) 사업을 벌인다는 것 이다.

셀트리온의 중국 임상은 순조로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회사측은 2017년 5월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 부터 램시마(인플릭시맙) 임상시험(IND)을 승인 받아, 현재 3상 진행 중임을 밝혔다.

3상은 2018년 10월부터 진행, 작년말로 환자 등록을 완료됐다. 셀트리온은 향후 트룩시마, 허쥬마 등 임상도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당시 중국의 해외기업에 대한 임상승인-바이오시밀러 허가는 이 케이스가 처음이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솔리리스 등 3상에 들어간다.

삼성은 연초부터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 에쿨리주맙) 중국 3상에 돌입했다. 상반기 첫 환자 방문을 목표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SB3, 트라스트주맙)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제품의 3상에 들어가는 것인데, 허셉틴의 3상임상은 1분기내 첫 환자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삼성은 중국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해 초 중국 기업들과 잇따라 손을 잡았다.
 
지난해 2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 캐피탈은 2014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 이다.

임상은 C-브릿지 캐피탈의 바이오 기업인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와 함께 진행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C-브릿지 캐피탈과 SB3, SB12 외에도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 라니비주맙),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애플리버셉트)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된다고 밝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월에도 중국 대표 바이오기업 '3S바이오'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SB8, 베바시주맙) 등의 일부 신약 파이프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중국 법인을 검토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미국 법인 설립(샌프란시스코 CDO 연구소) 후 유럽과 중국에도 법인 설립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