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B형간염 환자가 베시보 등 먹는약 베시포비르(Besifovir)로 치료를 시작했다가, 도중에 간암이 진행됐다면, 계속 투여해도 간염의 급여를 인정받게 된다.

또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아스텔라스제약 이리보정 등 라모세트론(Ramosetron) HCl 경구제의 투여기간 제한도 없어진다.

복지부는 오는 22일까지 의견조회 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2월 1일자로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15일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약제)'의 개정(안)을 행정예고하는 한편, 22일까지 의견조회를 거친다음 내달 1일 부터 적용토록 했다.

급여변경 기준을 보면 ▶베시보로 치료하든 환자가 도중에 간암으로 진행됐다 해도 이 약제의 지속투여에 대한 급여가 인정된다.

복지부-심사평가원은 국내외 교과서와 임상진료지침, 학회의견 등을 참고, 지속투여의 인정을 결정했다.

설사형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한 ▶이리보정의 투여기간도 현행 인정기간은 최대 12주까지에서 더 늘리기로 했다.

내달부터 보령제약의 ▶듀카로정30/5/5mg 등이 신규 등재되면서 '고혈압 + 고지혈증' 복합경구제 급여기준에도 이 약제가 추가된다.

얀센의 크론병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주 등 인플릭시맙(Infliximab) 제제를 투여때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한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키병(전형적, 비전형적 포함)에도 급여를 인정하다.

신장이식 등에 사용하는 노바티스 ▶씨뮬렉트주 등 바실릭시맙(Basiliximab) 주사제는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한 심장, 간장, 폐, 소장이식, 췌장·췌도를 이식할 때 투여용량·횟수를 급여기준에서 명확한다. 즉, 허가사항(용법·용량)을 투여용량 1회 20mg, 투여횟수 2회로 한다.

파브리병 확진의 효소 대체요법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파브라자임주 등 '아갈시다제베타(Agalsidase β)35mg' 주사제는 현행 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된 함량을 기준으로 성분명이 '아갈시다제베타(Agalsidase β)37mg' 주사제로 한다.

비엠에스제약의 ▶오렌시아주250mg, 오렌시아서브큐프리필드시린지125mg 등 아바타셉트(Abatacept) 주사제 투여대상에 소아 특발성 관절염 중 '확장성 소수 관절염'이 추가된다.

복지부-심평원은 교과서와 임상가이드라인, 임상연구문헌, 제외국 보험기준 등을 참조, 다관절 침범 경과를 갖는 확장성 소수 관절염을 추가 명시키로 했다.

한편 긴급도입으로 급여등재 됐다가, 공급불량으로 삭제가 결정됐던 젝스트주(소아/성인, Epinephrine single use autoinjector)와 디베닐린캡슐(Phenoxybenzamine 경구제)은 6개월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31일자로 급여가 기준도 삭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