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위험이 경고가 나온 라니티딘 제제의 회수가 원활하지 못하다.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라니티딘 269품목에 대해 제조사에 한달내 회수토록 지시한 바 있다.

17일 제약업계와 의약품도매상, 약국가에 따르면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라니티딘에 대해 발암위험을 경고하고, 의약품 회수 명령을 내렸고, 30일내 회수를 해야 한다.

30일이라는 기한까지 자진 회수하지 못해도 행정처벌은 가해지지 않지만, 발사르탄과 마찬가지로 라니티딘도 의약품 당국의 명령인만큼 조치해야 한다.

그러나 업계서는 회수율이 17일 현재 2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품목이 많고, 거래 액수도 많아 기한내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면서 회수기한을 더 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가 더딘 것은 비용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제약사와 약국은 "도매가 비협조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라니티딘 회수에 따른 비용 보전을 위해 '요양기관 공급가+3% 회수비용' 정산"을 제약사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3%는 순전히 자가부담 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회수에 소극적인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