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 억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의 특허벽을 넘었다.

24일 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18곳은 지난 19일 특허심판원으로 부터 포시가의 '다파글리플로진 프로필렌 글리콜 수화물을 함유하는 제형' 특허(2028년 3월 21일 만료) 두 건에 대한 무효심판 청구에서 '성립' 심결을 이끌어냈다.

지난해 기준, 포시가의 원외처방실적은 275억 원, 직듀오 121억 원 등으로 관련 제제는 합산으로 400억 원, 올해에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특허 두 건 중 한 건에 대해서는 14개사가, 다른 한 건에 대해서는 16개사가 무효심판을 청구를 했고, 이 가운데 12개사는 두 특허 모두에서 무효심판에 성공했다.

특허심판원의 이 심결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은 오는 2024년부터 단일제인 포시가와 메트포르민 복합제 직듀오를 모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파글리플로진 제제 특허는 2023년 만료되는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특허와 2024년 만료 'C-아릴 글루코시드 SGLT2 억제제 및 억제 방법' 특허가 포시가, 직듀오서방정, 큐턴 모두에 적용된다.  

여기에 직듀오서방정과 큐턴에 적용되는 '당뇨병 치료를 위한 SGLT2 억제제로서의, (1Ｓ)-1,5-안히드로-1-Ｃ-(3-((페닐)메틸)페닐)-Ｄ-글루시톨 유도체-아미노산의 결정질 용매화물 및 복합체' 특허가 2027년 만료된다. 그런데 국내사 들은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으로 특허를 회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