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OTC 의약품 외포장재에 까지 전성분 표시제가 전면 의무화되는데 대해 제약사 등은 "출하된 기존 제품은 불이행에 따른 행정처분 예외가 당연하다"며 식약처에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오늘(12일) 이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식약처는 제약바이오협회, 유통협회, 약사회 등 관련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마지막으로 문제점과 건의사항을 듣는다.

식약처가 의약품 외포장재에 까지 전성분을 표시토록 한 것은 2016년 12월, OTC에 까지 표기해야 한다고 발표한 것은 2018년 12월로, 전면시행은 7월 1일로, 6개월 밖에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에 제약-유통-약사회는 "그 같은 '강제'는 행정편의 주의로, 최소한 7월 1일 이후 부터 전성분 표시 제품만을 출고-시판토록 하고, 기 공급된 의약품은 유통기한 까지 판매되는데 제한을 두어선 안된다"는 입장 이다.  

▲모 제약사의 이 OTC제품은 외포장의 크기가 가로 7센티 세로 2.5센티, 두께 2센티로 전성분을 기재하려면 포장재의 크기는 배로 늘어나야 한다. 국내 허가된 의약품은 2만여종. 상당수 제약기업 들은 이 같은 애로를 호소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와 약국가는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데도, 외포장재에 전성분 표시가 없는것을 회수폐기 토록 강제한다면, 이는 행정편의주의, 지극히 비민주적인 것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의약품 유통사(도매)들은 "기존 재고를 모두 회수해야 하는데 이는 많은 시간과 인력이 동원돼야 하는데, 이는 행정편의를 위해 민간기업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의약품의 유효기간 까지 유통을 허요하는 게 맞다"며 거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제약기업들도 "2016년부터 준비는 해왔다" 면서도 "기존 제품은 기한(2019.6.30까지)이 아닌 의약품의 유통기한 까지 제한을 두지 않는 게 옳다"는 입장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