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가 원료의약품의 자체 생산, 자가주도 생동,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면 급여약가를 후(厚)하게, 그러지 못하면 박(迫)하게 ?". "이것 말이 됩니까 ?".

17일 약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현재의 제약시장 '상황'을 제네릭 난립으로 판단, 약가제도 개편 작업을 통해 사실상 품목 '제한'을 할 것으로 알려져 약업계가 발칵 뒤집어졌다.(이하관련 자료는 보건복지부, 식약처, 심평원에서 표를 포함한 자료가 실려져 있습니다) 

복지부는 약가제도 개편안은 빠르면 금주내 늦어도 내주엔 세부내용을 발표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복지부가 구상하는 제네릭 약가 개선안은 ▶직접생물학적동등성시험 수행 여부, ▶완제의약품의 직접 생산, ▶원료의약품 등록(DMF) 등 3가지를 충족하면 제네릭의 급여약가를 후하게 준바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제네릭 급여약가는 위의 3개사항과 무관, 특허 만료 전인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53.55%로 되어 있다.

구체적으로는 위의 ▷셋을 충족하면 53.55% ▷두 가지만을 충족했다면 40%대, ▷1가지 충족에 그치면 30%대, ▷모두를 충족치 못한다면 더 낮은 급여가를 감수 할 수 밖에 없게된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협 등 제약사 단체는 복지부 눈치를 보는 회원사들은 우려를 넘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A제약사 대표는 "특히 원료의약품 생산 여부를 완제약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바보' 내자는 무뇌(無腦)의 행동에 가까운 것으로, 결국 외자제약사만 살아남게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B제약사 대표는 "급속한 고령화로 수요가 크게 늘 수 밖에 없는, 고지혈증에 쓰이는 로수바스타틴 성분약을 생산하는 제네릭 업체 120곳, 그러나 원료의약품 취급 업체는 일동제약, 삼진제약 두 곳에 그친다"면서 이게 바로 무뇌적 판단"이라고 거칠게 반응했다.

그는 "이는 '사건'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 이유는 "심하게 표현하면 원료약의 대부분은 외자제약사 소유이고, 그나마 국내제약사도 소수인데, 공무원이 그들과 결탁했다"고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까지 주장했다.

C 제약사 대표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원료약을 개발-보유하고 있는 곳은 극 소수다, 결국 국내 상위권 가운데 다수가 폐업으로 내몰릴 수 밖에 없다"며 "전면 재검토를 복지부에 촉구한다"고 했다. 

D 제약사 대표는 "우리나라는 시장경제를 택하고 있다. 제네릭의 선택 여부는 의사인 전문가와  수요자인 국민에게 있다. 왜 ? 당국이 통제경제로 가려하는가 ?"라고 주장 했다.

이어 그는 "제약협 등 단체 정치권에서 처럼 여당과 야합하는 야당이 되려는가 ?"라며 전면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