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장애인 난독증과 연관된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운동선수들은 뇌진탕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Neurotrauma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Northwestern University Feinberg School of Medicine의 Hans Breiter 박사와 연구진은 Penn State 대학교 87명의 폿볼선수들을 대상으로 뇌진탕 이력을 조사하고 뇌진탕 연관 유전자로 알려진 KIAA0319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KIAA0319에는 CC버전, CT버전, TT버전이 있다.

연구결과 CC 버전의 KIAA0319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풋볼선수들은 다른 두가지 버전의 KIAA0319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보다 뇌진탕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낮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유전자형이 뇌진탕에 취약한 타입인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난독증이 있으면 쓰여지고 말하여진 언어를 처리하기 위한 연결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난독증이 있는 경우 언어 처리 부분의 연결이 더 많이 분산되어있다. 이렇게 더 많이 분산된 연결 부분이 뇌속으로 받는 충격을 더 잘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IAA0319가 뇌진탕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유전자는 신경세포들이 외상 후 복구나 뇌 충격에 어떤식으로 반응하는지에 영향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