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 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 약물이 발이나 다리의 절단(amputation) 위험을 뚜렷하게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rop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Diabetes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Bichat Hospital의  Louis Potier 박사와 연구진은 "이뇨제를 복용하는 제 2 형 당뇨환자들은 이뇨제를 복용하지 않는 경우보다 절단이나 혈관 형성술이나 혈관 우회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7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 2 형 당뇨병 환자들이 이뇨제 사용은 절단 위험을 높이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제 2 형 당뇨병 환자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뇨제는 혈액 속 추가의 소금과 수분을 없애주는데, 이러한 과정이 혈당 조절과 혈압을 조절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뇨제는 울혈성 심부전을 예방해준다.

제 2형 당뇨병은 주로 신체 부위와 심장의 동맥부분에서 발생하는 심혈관 합병증과 연관이 있다. 심장 동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신체 모든 기관으로 향하는 혈액 흐름이 비정상이 된다.

이러한 순환 문제는 발과 다리 부위에 더 심해져서 절단이 필요한 순간이 오는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시 Lenox Hill Hospital의 Gerald Bernstein 박사는 "이번 결과만으로 이뇨제를 복용하던 제 2 형 당뇨병 환자들이 이뇨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다만 이 문제에 관해 담당의과 상의가 필요하고 과다한 이뇨제 처방은 피해야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