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심한 통증은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거꾸로 우울증이 관절염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International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 의대 정신과 전문의 제시카 브룩스 박사와 연구진은 "우울증 환자가 다른 사람에 비해 관절염 발병률이 높고 우울증이 심할수록 관절염 위험은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국 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가한 50세 이상 남녀 4천792명(남성 2천483명, 여성 2천309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미한 우울증 환자는 우울증이 없는 사람에 비해 관절염 발병률이 5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moderate) 우울증 환자는 관절염 발병률이 62.9%, 중증 환자는 67.8%로 우울증이 심해질수록 관절염 발병률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