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르탄의 발암위험 소동 후 고혈압 치료제의 원외처방이 ARB계의 카나브 등 주도로 완전 재편되는 모양세로 가고 있다.

18일 약업계와 유비스트(의약품시장조사전문기관)에 따르면 발사르탄의 발암위험성 보고(유럽식약청)가 지난 7월 5일 있은 후 8월 발사르탄 단일제의 원외 처방실적은 49억원으로 6월(53억원)보다 7.6% 감소했다.

또 발사르탄을 주원료로한 다른 고혈압치료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6월 251억원 이었는데, '7월소동' 다음달인 8월엔 217억원으로 13.7%나 줄었다.

반면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계 고혈압치료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노바티스의 '엑스포지'가 큰 상승제를 보였다.

발사르탄과 암로디핀의 결합제제인 엑스포지는 발사르탄 소동이 있은 지난 두달(7, 8월)동안 원외 처방은 무려 37.4%나 상승세를 보였다.

엑스포지 원외처방은 지난 6월 50억원, 7월 58억원(16.2%증가), 8월 69억원의 기록을 보였다.

발사르탄을 주 성분으로 하는 디오반과 코디오반 역시 지난달 처방실적이 6월 대비 각각 10.6%, 4.7% 증가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또 발사르탄 소동에서 자유로운 보령제약의 카나브 등 주요 품목은 일제히 원외처방 상승세를 보였다.

ARB계 추이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이 6월 20억원에서 지난달 21억원으로 5.6% 늘었다. 기간 보령제약의 ‘카나브는’ 4.3%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MSD의 ‘코자' 대웅제약 '올메텍',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 등 ARB 계열 단일제 오리지널 제품들도 원외처방 실적이 늘었다.

복합제도 원외처방 상승.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윈스타’는 지난달 71억원으로 6월 64억원보다 11.1% 늘었고, 한미약품의 ‘아모잘탄’도 같은 기간기준 7.3% 신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