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시 흡연이 아기들의 청각 상실(hearing loss) 위험을 2배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Paediatric and Perinatal Epidem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Kyoto University의  Koji Kawakami 박사와 연구진은 "흡연자들은 비흡연자들보다 청각상실 위험이 높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임신동안이나 유아기때 흡연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는 것이 청력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해서는 잘 알려진 바가 없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일본 고베시에서 2004년에서 2010년사이 태어난 50,734명의 아이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가운데 4%의 아이들이 임신기간이나 유아기때 흡연에 노출되었고 1%의 아이들은 임신기간과 유아기때 둘다 흡연에 노출된 바 있었다.

아이들이 3세때 청력검사를 실시했는데, 4.6%의 아이들이 청력상실이 있었다.

연구결과 임신동안 흡연에 노출된 경우 아이들의 청력 상실 위험은 68% 높았고 유아기때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우 청력상실 위험은 30% 높았다.

또한 임신동안과 유아기때 둘다 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흡연에 노출된 적이 없는 아이들보다 청각 상실 위험이 2.4배 높았다.

연구진은 " 임신중 흡연은 태아 뇌 발달에 해를 끼쳐 결과적으로 청각 인지 장애를 일으킨다. "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일본 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의 Huanhuan Hu 박사는 "흡연으로 인한 청력상실을 예방하기 위해서 임신 전이나 임신임을 알게되자 마자 금연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