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이 "2018년도 제약산업은 국민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신뢰받는 산업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협회 회간 2층 K룸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신임 이사장 간담회'를 진행, 이사자으로써 2년간 회무에 임하는 이정희 신임 이사장의 포부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사진) 이사장은 "국내도 전세계적 추세와 마찬가지로 제약·바이오산업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내 제약사는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국민에게 신뢰를 큰 신뢰를 받고 있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며 "제약인의 한 사람으로써 책임을 통감하고, 업계 전반의 노력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산업이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이사장은 "제약산업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약품을 공급하기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그간 29개의 신약을 탄생케 했고 세계 각국으로 진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제약산업계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신약개발, 글로벌 진출, 윤리경영이라는 지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을 것"이라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정희 이사장 간담회 문답

Q. 한미FTA 약가협약, 베트남 의약품입찰기준 강화 등 제약산업은 많은 현안을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은?

A. 베트남의 경우 제약사 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많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까 한다. 또한 확실한 대처방안을 마련, 차후에 이와 같은 상황이 다시 생기더라도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Q. 제약산업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온 문제가 '약가'다. 이에대한 해결방안이 있는가.

A. 약가문제는 이사장 직함으로도, 제약사의 대표로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정당한 약가여야만 혁신신약 등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기 바란다.

Q. 원희목 전임 회장은 '오픈이노베이션'정책을 적극 추진했다. 가장 추진할 사업은 무엇인가?

A. 지금껏 추진해 온 오픈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자본과 개발능력을 갖춘 기업과 초기단계의 벤처 간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그러나 내가 2년간 중요하게 다룰 것은 '국미의 신뢰를 얻는 것'이다. 제약산업이 국민들의 실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음에도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는 것에는 제약사의 책임이 크다. 국민의 따뜻한 시선이 선행돼야만 글로벌 시장으로의 본격 도약이 가능할 것이다.

Q. 정부주도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5개년 계획 중 가장 환영할만한 정책은?

A. 세제정책이다. 이는 R&D 비용 확대 등 긍정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다.

Q. 신임 회장에 관한 협회 논의 진행 상태는?

A. 3월 이사장단사간 간담회에서 '상반기는 부회장의 회장 대행 체제로 우선 급히 직면해있는 현안들을을 우선 처리한다'고 결의했다.

구체적인 인물의 논의는 오가지 않았지만 '즉시전력'을 기용한다는 데는 합의했다. 제약산업에 잔뼈가 굵었던 원희목 회장도 회무에 적응하는데 수 개월이 소모됐다. 자리가 공석이라고 하여 급히 채우는 식의 회무는 하지 않을 것이다.

Q. 유통협회와의 향후 관계는?

A. 유통협회도 제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영역이다.  유통협회도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카드결제 등은 '상거래'의 영역으로 제약협회가 그 부분까지 개입할 수는 없다. 이것은 제약사-유통사간 개별적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