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는 17일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발표한 24일 대전 정기대의원총회 공고에 관해 '정관을 왜곡한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약사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회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총회를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약사회는 "지난 12일 초도이사회를통해 27일까지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했다"며 "이는 합당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총회 개최를 촉구한 것이며 이는 회원 누구나 납득 가능하고 수긍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를 강조한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대한약사회장이 권한 밖인 총회 소집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한 절차에 따른 총회를 염원해 온 대다수 회원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총회 개최를 통해 회무 정상화를 요구해 온 지부와 대의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경기도약사회는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총회의 의결은 결코 수긍할 수 없다"며 "이번 총회 의결을 근거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대한약사회는 지금보다 더욱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래는 성명 전문이다.

대한약사회장 독단에 의한 총회소집 철회하라 !
회원 모두 납득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 통해 총회를 개최하라 !

지난 4월 12일 경기도약사회는 초도이사회를 통해 오는 4월 27일까지 대한약사회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서 경기도약사회는 합당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따른 총회 개최를 촉구하면서 이는 회원 누구나 납득 가능하고 수긍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를 강조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한약사회는 4월 17일 회장 명의로 오는 24일 대전에서 정기대의원총회를 소집한다는 공고를 했다. 법적 근거를 들어 설명했지만 이는 정관의 내용을 왜곡한 자의적인 해석일 뿐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획득할 수 없는 없는 것이 명백하다.

현재 대한약사회장이 권한 밖의 총회 소집을 강행하는 것은 공정한 절차에 따른 총회를 염원해 온 대다수 회원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행위이며, 총회 개최를 통해 회무 정상화를 요구해 온 지부와 대의원들의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다가온다.

규정에 의하면 대한약사회장은 정기대의원 총회가 아닌 임시총회의 소집을 의장에게 요구할 권한만 있으며 또한 대의원에게 발송한 위임장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총회 의장 앞으로 위임장을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는 등 최소한의 절차적 형식적 조건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경기도약사회는 앞선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대한약사회장과 의장단의 소통과 협의를 통해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회원 모두가 납득하고 수긍할 수 있는 절차적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총회의 의결은 결코 수긍할 수 없으며 만약 이번 총회 의결을 근거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대한약사회는 지금보다 더욱 극심한 혼란에 빠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대한약사회장은 경기도약사회를 비롯한 각 지부와 대의원의 요청이 단순한 총회 개최에 있지 않고, 공정한 절차에 의한 합법적인 총회가 개최되고 이를 통해 회무 정상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약사회는 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총회를 단호히 거부한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총회 개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관에 명시된
대의원 직접 요구에 의한 총회 개최를 위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행동 취할 것임을 천명한다.

전국 8만 약사회원들이 대한약사회에 바라는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와 그에 따른 공정한 회무 수행을 위해 거국적인 합의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