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회장 공석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오후 이정희 이사장은 이사장단 회의에서 "예전에도 기업 대표가 회장이 되어 단독으로 회무를 이끌어 갔던 예가 있었다"면서 "이사회는 상반기까지는 현 비상 회무체제를 유지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신 이사장단 회의는 당초 3주에 한번씩 개최키로 했던 것을 격주로 간격을 줄였고, 필요한 경우 언제라도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사장단 회원사가 힘을 합쳐 현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줄 것"을 이사진에 당부했다.
제약협의 이 같은 방침은 회장으로 적절한 인물 찾기가 쉽짆은 점 외에, 회원제약사들이 "제약경기가 불안한데, 연간 월급 등 수억원을 부담해야하는 외부인사 협회장이 화급한 것은 아니라는 공감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이사장은 이날 이사회서 "천천히 좋은 분을 모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도 이 이사장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제약업계가 되도록 노력하자"면서 "큰 회원사가 좀 양보-소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가자는데 의견을 함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협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내규상 회장은 장관급 이어야 하는데다, 나이와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 한국제약·바이오산업계를 대표 할 만한 인물 영입이 쉽잖은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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