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엔 누가 ? 

3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는 오는 2월 8일(팔레스호텔 14시) 실시되며, 후보 등록은 1월 3~5일 사이, 현재까지 제 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과  ▶보덕메디팜 임맹호 대표(서울도협 회장) 등 2인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동안 출마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한우 전 회장(원일약품 대표)은 최근 불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후보등록-마감 전 부터 이들 2인의 선거전은 사실상 막이 올랐다. 

▲지오영 조선혜(63.왼쪽) 회장과 보덕메디팜 임맹호(63) 대표는 오는 2월 8일 제 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예상 후보 2인의 10대 공약을 정리해보면 ▶조선혜 후보는 (1)일련번호제의 전면폐지, (2)종합병원 결재단축 법제화, (3)제약사의 對 도매 갑질 원천차단, (4)CSO 도매사업부 흡수-양성화, (5)병원입찰위원회 설치, (6)의약품 반품 법제화 (7)수액제 유통마진 2020년 자율화, (8)중소도매의 애로 개선, (9)회장직속 분야별 위원회 설치 운영, (10) 정책연구소 설립 등을 내세우고 있다.  

▶임맹호 후보는 (1)일련번호제 폐지, (2)불용재고 낱알반품 법제화, (3)병원입찰위원회 신설, (4) 병원 직영도매 문제 해결 (5)수액제 등의 퇴장방지 품목 제외, (6)새로운 여신제도 마련, (7) 협회내 정보센터 설립, (8) 정책기획국 신설, (9) 직능별 부회장-위원회 신설, (10) 실무자 특별 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 두 후보의 공약은 당연히 “유통업을 발전시키고, 협회를 잘 이끌겠다”는 것 이다.  

공약에서 주목해 볼 것은 어느 후보가 “대(對) 당국, 병원, 제약사에 대해 독창적-독자적인 역량으로 업권을 수호-발전 시키겠다”는 의지를 더 강하게 담고 있느냐 이다.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호-불호에 따라 후보의 공약에 대한 평가를 달리한다. 

그러나 호-불호가 아닌, 어느 후보가 공약에 “의약품 도매업계의 미래를 보고 있나?”, 반대로 “자신을 위한 순수 내부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나 ?”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는 것 이다. 

즉, 어느 후보가 단순한 도매의 생존을 넘어, 미국 등 선진국의 거대도매 업체들처럼 입출고 시스템의 단순 기계화-전산회를 넘어, AI(인공지능)와 그 이상을 보느냐, 이를 업계 전체로 확산시킬 ‘능력’을 가졌는가, 규모의 경영으로 당국과 제약사에 영향력을 발휘 할 수 있는가를 눈 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도매 업계 분위기는 "내부 단속 측면을 강조하고, 대외에 소홀 하는 후보를 뽑으면 배달 자전거 패달을 계속 밟을 수 밖에 없고, 반대인 경우는 당국, 제약사, 병원 등에 정당한 주장을 관철시키면서, 도매업권을 발전 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