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를 섭취하더라도 성인의 골절을 예방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텐진의 자궈자오 병원의  Jia-Guo Zhao 박사는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가 엉덩이 등 각종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50세 이상 성인 총 5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33건의 무작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들의 경우 요양원이나 병원이 아닌 일반 공동체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들이었다.

그 결과 비타민D와 칼슘 보충제가 엉덩이 등 각종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보충제 복용량, 환자의 성별, 골절 경험 등과는 관계없이 명확하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 보건부 자문기구인 예방의학특별위원회(US Preventive Services Task Force)는 지난 2013년 골다공증이나 비타민D 결핍이 없는 고령자의 보충제 효과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또한 매리언 네슬레뉴욕대학교 식품과학 및 영양학 박사도 "건강한 사람들을 위해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을 권하기 전에 의사는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