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기생충 약으로 사용되온 약물이 파킨슨병과 연관된 신경 손상을 보호해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파킨슨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주어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iChemBioChem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초 호주 Dundee 대학교 연구진은 PINK1 라는 핵심 단백질에 파킨슨병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즉, PINK1 의 스위치를 켜주는 약물을 개발하면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연구였다.

이번에 호주 Dundee 대학교와 영국 Cardiff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연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이라는 약물이 파킨슨병과 연관된 신경퇴행을 멈추게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PINK1 단백질을 효과적으로 활성화시켜주는 분자를 함유하고 있다.

실험실 추가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니클로사마이드가 뇌 세포와 신경세포(뉴런)에서의 PINK1 기능을 높여줄 수 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이는 놀라운 기능이다. 우리는 최초로  신경세포상에서 파킨슨병 유전자인 PINK1- Parkin 경로 활성화를 탐지할 수 있었다. 이는 니클로사마이드 속 작은 분자들이 이러한 현상을 이끌어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지난 50년간 사람의 촌중과 기생충, 감염을 치료하는 데 안전하게 사용되어져 왔다. 최근에는 다양한 암과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연구가 진행중이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니클로사마이드가 파킨슨병 진행속도를 늦추는 데 치료적인 이익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실험실 연구이므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추가 연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