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대마초) 사용자들은 이를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보다 고혈압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배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의 일부 주는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 하고 하고 있다. 마리화나가 건강에 해롭지 않고 유익하다는 주장이 마리화나를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주장의 근거다.

미국 Georgia State University의 Barbara Yankey 박사와 연구진은 "마리화나 사용자는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높았다. 우리는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20세이상 1,200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의 평균 마리화나 사용 기간은 11.5년이었는데, 이들은 마리화나 비사용자보다 고혈압으로 사망할 위험이 3.42배 높았다. 마리화나 사용 기간이 1년씩 늘어날수록 고혈압 사망 위험도 1.04%씩 증가했다.

마리화나 사용이 뇌졸중 같은 뇌혈관장애로 인한 사망과는 연관이 없었다.

연구진은 "  마리화나가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결과는 마리화나가 실질적으로 위험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마리화나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심장박동, 혈압, 산소요구량을 높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