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서 추출한 patentiflorin A 성분이 현재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는 아지도티미딘(azidothymidine, AZT)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Journal of Natural Product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아지도티미딘은 1980년대에 AIDS 치료제로 최초로 승인된 이후 지금까지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의 Lijun Rong 박사는 "아지도티미딘은 에이즈바이러스의 복제를 담당하는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의 기능을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patentiflorin A 성분이 아지도티미딘보다 역전사효소를 억제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성분은 동아시아에 분포하는 Justicia gendarussa 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이 성분은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UIC), 홍콩 Hong Kong Baptist University, 베트남 Vietnam 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의 공동연구진의 노력으로 발견된 것.

연구진은 생물활동에 기반을 두고 식물의 성분을 추출하는 가장 흔한 방법인 bioassay-guided isolation를 이용해  Justicia 식물에서  patentiflorin A 성분을 추출한 후 실험실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Patentiflorin A 성분은 아지도타미딘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역전사효소를 억제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IV 감염 초기뿐 아니라 면역계 속 T세포가 에이즈에 감염된 상태에서도 그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patentiflorin A 는 기존 HIV 약물에 추가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항HIV 제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