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량의 음주도 나이에 따른  정신 능력 악화 속도를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6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BMJ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Anya Topiwala 박사와 연구진은 " 규칙적으로 음주를 하는 나이든 사람들은 음주를 하지 않는 또래들보다 뇌 수축(brain shrinkage)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억력과 사고 능력 측정치인 언어 유창함도 더 빠른 속도로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는 일주일에 4잔에서 7잔 정도로 적당량 음주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43세인 영국 성인 550여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건강과 생활습관을 5년마다 체크, 총 30여년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음주를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어쩌다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보다 뇌 해마 부위에 위축(atrophy)이 더 많이 보였다.

해마 크기는 기억력과 연관이 있으며 이 부위에 위축이 있다는 것은 알츠하이머의 조기 변화 중 하나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규칙적 음주자는 음주를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오른쪽 해마 부부의 비정상 위축이 나타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 그러나 해머 위축의 원인에는 반드시 술이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음주자는 치매 위험이 높다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일주일에 14단위(와인 5잔) 이상을 마시지 말라고 추천하고 있고 미국 여성은 하루 한잔(와인 5온스), 남성은 하루 2잔까지는 괜찮다고 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한다면 미국의 가이드라인은 해로운 수준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