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수술전 음악을 들으면 환자의 걱정과 마취 필요성이 줄어든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Euroanaesthesia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Cochin University Hospital의 Gilles Guerrier 박사와 연구진은 "음악 듣기는 부분 마취를 하고 안과수술을 해야하는 환자의 걱정을 줄여주는 저렴하고 비침술적, 비약재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부분 마취가 필요한 백내장 수술을 해야하는 외래환자 6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수술은 15분정도가 소요됐다.

일부 환자에게는 수술전 15분동안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게 했고 나머지 환자들에게는 음악을 들려주지 않았다. 환자들이 들은 음악은 째즈, 플라밍고, 쿠바음악, 클래식, 피아노같은 16개 스타일에서 선택하게 했다.

연구결과 음악을 들은 환자들은 음악을 듣지 않은 환자들보다 걱정 점수가 낮았고 수술시 마취 필요성도 뚜렷하게 낮았으며 수술후 만족도도 훨씬 높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안과 수술전 모든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다. 부분 마취가 필요한 정형외과 수술에도 효과적인지 알아볼 생각이다. 수술전 걱정을 낮추면 수술 후 통증도 낮아지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