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형 당뇨병은 박테리아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Cardiff University의 David Cole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박테리아가 어떻게 '킬러 T 세포(killer T cells)'활성화시켜,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를 파괴하는 지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킬러 T세포는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는 대신 공격하는 백혈구세포다.

킬러 T 세포가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속 세포인' 베타세포'를 파괴해 발생한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지만 제 1 형 당뇨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킬러 T 세포는 세포 표면 수용체를 이용해 환경을 감지해서 세균(박테리아)이 있는지를 스캔한다. 그런데 어떤 경우 이러한 감지를 잘못해서 킬러 T 세포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게되는 것이다. 이것이 제 1 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박테리아가 킬러 T 세포가 베타세포를 공격하게 자극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 이다.

일단 베타세포가 공격을 당하면 인슐린이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다. 이는 환자들이 혈당수치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 요법을 평생동안 받아야한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우리는 킬러 T 세포가 베타세포와 결합해 이를 죽이게 하는 박테리아의 일부분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킬러 T 세포가 어떻게 당뇨기전으로 작용하는 지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제 1 형 당뇨의 원인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제 1 형 당뇨병 치료, 예방, 진단에 새로운 전략을 세울 수 있게 해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