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십대 여성들은 나중에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BMJ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Maryam Farvid 박사와 연구진은 "반대로 술을 마시는 여성들은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유방암 위험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기에 사과, 바나나, 포도 섭취가 나중에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데 가장 큰 연관을 보였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27세에서 44세인 여성 90,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음식질문지를 작성케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십대때 이러한 과일을 하루 3인분씩 섭취한 중년여성들은 하루에 0.5인분의 과일을 섭취한 중년여성들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5% 낮았다. 십대때 오렌지와 케일을 섭취한 여성들도 유방암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기에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결과다. 그러나 관찰로 진행된 연구이므로 인과관계는 파악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청소년기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유방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