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우울증 증상 악화가 초기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네덜란드 Erasmus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M Arfan Ikram 박사와 연구진은 55세이상 성인 3,300여명의 우울증 증상을 11년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1년간 우울증 증상을 추적조사하고 그후 10년간 치매 신호가 있는지도 모니터했다.

연구기간동안 434명의 참가자들에게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진은 "시간이 갈수록 우울증 증상이 높아진 사람들만 치매 위험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렇다고 우울증 증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치매가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22%에게 치매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증 증상이 낮은 수치의 사람들의 경우 10%만 치매가 발생했으나 우울증 증상이 높은 경우 22%가 치매가 발생했으니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증증이라고 하더라도 일시적 우울증은 치매의 위험을 지속적으로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의 우울증 증상 악화는 치매의 조기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정 형태의 우울증과 치매가 공통적인 원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해준다.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우울한 노인 모두 치매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지는 않는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