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치료가 심부전 환자의 심장기능을 높여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심부전은 약해지거나 손상된 심장이 더이상 펌프질을 못하는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다.

미국 VA San Diego Healthcare System의 H. Kirk Hammond 박사와 연구진은 심장 기능이 40% 이상 약해진 심부전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도입(gene transfer)'을 실시했다.

유전자 도입은 심장세포로 유전자를 전달하기 위해 해가 없는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전자를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넣어 준다.

연구진은 AC6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유전자를 환자의 심장세포에 주입했다.

심부전 환자들은 AC6 단백질 수치가 매우 낮다.

54명의 환자 가운데 일부에게는 이 유전자요법을 받게했고 나머지는 위약치료를 받게했다. 1년간 이들을 추적조사했다.

연구결과 AC6 유전자 도입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심장기능을 향상시켰다. 이는 주입된 AC6 양에 따라 그 효과도 커졌다.

특히 심장의 좌심실의 능력이 향상됐다.

또한 좌심실이 수축할때마다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측정치인 '박출계수(Ejection fraction)'도 향상됐다.

환자들 모두 치료 후 이전보다 건강해졌다.

치료 후 1년동안 위약 집단의 29%가 심부전때문에 입원했지만 유전자도입치료를 받은 집단은 9.5%만이 입원했다.

연구진은 "AC6 유전자 도입 치료는 죄심실 기능을 안전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대규모 연구로 재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Winthrop-University Hospital의 Justine Lachmann 박사는 " 유전자 치료를 이용한 이 치료법은 손상된 심장 조직을 재건해 다시 기능할 수 있게 해주는 궁극적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