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해 척수 손상된 실험쥐의 척수에서 기능성 조직을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ature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줄기세포는 재생의학의 기초를 형성한다. 재생은 손상후 신체 조직이 복원될때 일어나는데 재생은 스스로 자체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간이 성인에게 이식되고나서 재생되기도한다.

미국 UC-San Diego School of Medicine Department of Neurosciences의 Mark Tuszynski 박사와 연구진은 '전능 줄기세포(Omnipotent stem cell)'를 이용해 신체가 필요한 모든 조직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전능 줄기세포는 위장, 간장, 머리카락, 눈, 피부 등의 모든 장기로의 분화가 가능한 세포를 말한다. 그러나 모든 줄기세포가 전능 줄기세포는 아니며 재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줄기세포의 형태에 따라 각각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이용하면 외상이나 다른 원인으로 손상된 기능성 세포(functional cells)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피질척수 신경세포(corticospinal neuron)'가 자신들의 연구를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구진은 척수외상입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이들의 외상부위 속에 '다분화능 신경전구세포(multipotent neural progenitor cells)'를 이식했다.

다분화능 세포들은 특정 세포로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다른 형태의 세포로 재생이 가능한 줄기세포다.

연구진은 이들 세포가 척수 조직으로 발달되게 만들었다.

연구결과는 기대보다 성공적이었다. 손상된 조직들이 재생되었으며 실험쥐들이 다치기 전의 앞다리의 이동능력보다 더 향상시켜주는 '기능정 시냅스'가 형성되었다.

연구진은 "인간의 운동체계에서는 피질척수 투사(corticospinal projection)가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아직까지 이부분의 재생은 성공한 적이 없다. 시도는 많았으나 번번히 실패하곤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간 줄기세포(neural stem cells)를 이용해 재생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의 연구결과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인간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번 연구는 동물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기 때문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하기까지 앞으로 남은 과제가 많다. 장차 마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