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식단이 나이든 여성의 고관절부 골절(hip fracture) 위험을 약간 낮춰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Wurzburg 대학교 Bernhard Haring 박사와 연구진은 "과일, 야채, 견과류, 통류, 전곡이 많은 지중해식 식단을 주로 섭취한 여성들은 콩류를 섭취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고관절부 골절 위험이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나이 64세인 건강한 미국 여성 90,000여명이상을 대상으로 식단과 뼈건강의 연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을 16년간 추적조사했다.

지중해식단을 선호해 꾸준히 섭취한 여성들은 고관절부 골절 위험이 약간 낮았다. 그러나 전체적인 골절 위험을 낮춰주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가 지중해식 식단이 고관절부 골절 위험을 줄여준다는 것을 밝혀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중해식 식단같은 건강식단이 폐경기 여성의 뼈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시 Lenox Hill Hospital Center의 Michael Hepinstall 박사는 " 식단은 나이가 들수록 뼈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결과를 비롯해 많은 연구들이 적절한 영양 섭취가 뼈건강 유지에 중요하며 골절 위험을 낮춰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