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뇌 스캔이 스트레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과정을 알려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Ahmed Tawakol 박사와 연구진은 "뇌의 두려움을 느끼는 구조인 '편도체'상 활동 수치가 증가하면 동맥속 염증이 증가해 면역조직반응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동맥 염증은 심장질환, 심장마비, 뇌졸중의 전조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3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PET/CT 뇌스캔을 이용해 이들의 '편도체 활동'을 살펴봤더니 편도체 활동으로 가까운 미래에 심장질환이 발생할지를 예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막바지에 편도체 활동이 낮은 사람들은 5%만이 심장질환이 발생했으나 편도체 활동이 높은 사람들은 40%가 심장질환이 발생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스트레스와 심장질환의 강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건강 위험은 흡연, 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같은 요소와 동등한 수준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골수에서 염증세포를 빠져나가게 해 동맥의 염증을 높인다는 동물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University of Cincinnati College of Medicine)의 Richard Becker 박사는 " 이번 연구결과는 운동, 약물, 우정, 유머등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