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인 '주사(Rosacea)'가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AMA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주사는 주로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에 발생하며, 붉어진 얼굴과 혈관 확장이 주 증상이다.

네덜란드 Gentofte Hospital의 Alexander Egeberg 박사와 연구진은 "5백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주사가 있는 사람들은 주사가 없는 사람들보다 파킨슨 병 발생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주사가 있는 사람들은 주사가 없는 사람들보다 파킨슨병 뿐 아니라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시기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나 혹은 주사와 연관된 특징인 붉어진 얼굴이 초기 단계 파킨슨 진단을 받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는 주사 자체가 파킨슨과 연관이 있는 것이지 주사 치료제때문이 아니다. 사실상 주사를 치료해주는 약물인 tetracycline를 복용하는 환자들의 경우 파킨슨병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파킨슨병과 주사의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어렵다. 왜냐하면 어떤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지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만 주사가 단백질을 파괴하는 효소 수치를 증가시켜서 이러한 연관관계가 생겼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 효소는 파킨슨과 다른 신경퇴행성질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사가 있다고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