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X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는 중피종(mesothelioma)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인 HRX9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BMC Cancer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중피종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 위나 간 등을 보호하는 복막, 심장을 싸고 있는 심막 등의 표면을 덮고 있는 중피에서 많이 발생한다.

영국 Bradford and Surrey 대학교 Richard Morgan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가 개발한 새로운 항암제 HRX9는 암세포 정지를 이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면역체계와 그 주의 건강한 세포들은 손상된 세포나 건강하지 않은 세포에 세포자멸(세포자살)을 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그러나 암세포는 이러한 지시를 무시한다. 그런데 HRX9 약물은 중피종 암세포 세포자멸을 야기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악성 중피종이 발생한 실험쥐를 대상으로 HRX9 약물로 3주간 치료했더니 종양혈관이 완전히 없어지고, 암 세포가 죽고, 종양 성장이 멈춘것을 확인했다.

HRX9는 HOX 유전자군을 타겟으로 한다.

HOX 유전자는 배아 성장에 있어 신속한 세포 분열을 가능하게 한다. 성인의 경우 이 유전자의 대다수의 스위치가 꺼져있다. 그러나 전립선암, 난소암, 뇌암, 흑색종, 백혈병같은 많은 암의 경우 HOX 유전자 기능이 되살아나 암세포를 생존하게 한다.

연구진은 " 우리는 HOX 유전자를 타겟으로 하는 HRX9 약물로 암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앞으로 중피중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British Lung Foundation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