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요법을 받을 필요가 없는 초기 단계 유방암 환자들을 정확하게 탐색해주는 새로운 유전자 검사가 개발됐다.

1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European Breast Cancer Confer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West German Study Group의 Oleg Gluz 박사와 연구진은 "이 검사는 '21-gene recurrence score (Oncotype DX)'로 불린다. 이 검사결과 화학요법이 필요없다고 나온 여성들의 94%는 5년간 암이 없었으며 생존했다."고 말했다.

유전자 위험이 매우 낮은 환자들은 화학요법을 받지 않아도 안전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 검사는 화학요법으로 이익을 받지 않을 유전자 위험이 매우 낮은 환자들을 확인해줄 것이다. 이 검사 실행은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방암이 전이되지 않은 상태인 3,2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세였으며 hormone-receptor positive 와 HER2 negative 유방암으로 진단되었다.

Hormone-receptor positive 암은 종양이 호르몬에 힘입어 성장하는 암이며 HER2 negative 암은 HER2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Herceptin,  ACS 같은 특정 약물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Oncotype Dx 검사는 유방암이 치료법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영향을 주는 21개의 유전자를 확인해준다.

점수폭은 1에서부터 100까지다. 11점 이하로 나온 환자들은 종양크기나 연령같은 다른 위험요소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유방암 재발 위험이 낮은 범주로 판단된다.

이번 참가자의 15% 이상이 11점이하로 나와 항호르몬 요법만으로 치료받았다.

11점이상으로 나오거나 4개이상의 림프종이 있거나 hormone-receptor negative 질환이 있는 여성들 가운데 절반은 두가지의 화학요법 치료 가운데 하나를 받게했다.

55개월동안의 연구기간동안 검사결과 유전적 재발 위험이 낮아 항호르몬요법만으로 치료받은 여성들은 모두 생존했고 유방암이 재발하지 않았다.

또한 검사결과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여성들의 경우 중간 위험으로 나온 여성 94%, 고위험으로 나온 여성의 84%가 치료후 5년간 생존했고 병이 재발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시 Brookdale University Hospital과 Medical Center의 Magdalena Lombardi Plasilova 박사는 " 이 검사법으로 여성들은 화학요법으로 인한 불필요한 부작용,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Oncotype DX는 다른 임상이 진행중이며 연구진은 6,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