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수술로 혈액에서 뇌조직으로 물질의 이행을 제한해 뇌를 보호하는 기제인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열어, 화학요법 약물이 뇌종양에 닿도록 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의 Eric Leuthardt 박사와 연구진은 " 새로운 이 기술은 뇌암 치료법을 향상시켜줄 것이다. 레이저 치료는 4주에서 6주동안 혈액 뇌장벽을 열어둬 화학요법 약물이 환자 종양에 닿도록 치료관문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화학요법 약물들이 혈액 뇌장벽을 통과할 수 없어 뇌종양 환자의 치료가 제한적이었기때문에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악성인 뇌종양인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이미 치료를 받았으나 재발이 된 상태로 레이저치료를 받게했다.

연구결과 레이저 치료가 환자들의 혈액 뇌장벽을 뚫고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 우리는 이번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결과는 생존율과 임상적 결과 면에서 환자들의 예후가 기대보다도 평균보다도 매우 좋다는 점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고무적이지만 추가 환자들의 확고한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 칩습적 레이저 기술은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FDA 승인된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이 기술이 혈액 뇌장벽을 열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최초 연구다. 앞으로 4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큰 대규모 임상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