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은 장기적, 단기적으로 치매나 다른 신경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TBI로 인한 이러한 뇌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약물의 효과가 확인됐다.

22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 대학교 Adam Bachstetter 박사와 연구진은 "MW151 라고 명명되는 실험단계 약물이 어떻게 TBI로 인한 뇌손상을 줄여주는 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TBI 환자의 경우 면역세포들이 재생을 돕는다고 하더라도 조직을 손상시키는 염증은 발생한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MW151 약물이 TBI로 인한 염증이 야기한 해로운 화학물질 방출을 차단했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때 MW151 약물은 뇌 외상으로 인한 인지 손상도 줄여주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중증 TBI인 mild fluid percussion injury(mFPI)를 입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실험쥐들에게 MW151으로 치료했더니 'interleukin-1 beta (IL-1β)' 라고 명명되는 뇌속 염증성 사이토카인(pro-inflammatory cytokine)의 수치가 감소했다.

연구진은 "MW151는 실험쥐의 염증성사이토카인 수치를 억제해주었다."고 말했다.

이 약물은 뇌 속의 신경세포를 죽이는 염증을 치료하도록 고안됐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뇌 세포간에 연결을 막아 모든 뇌 조직은 고장 난 컴퓨터처럼 혼란에 빠지고, 뉴런은 죽게 된다.

이때 MW151 약물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도 생산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MW151 약물이 1개이상의 TBI 사례에서 효과적인 것이 밝혀져 기쁘다. 이 약물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세포의 정상 기능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염증성 반응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군인, 운동선수, 자동차 사고 환자등 TBI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