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속 혈액 검사를 매년 실시하는 것이 대장암 탐지에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Kaiser Permanente의 Douglas Corley 박사와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대변검사가 대장암 검진의 표준으로 사용되는 '대장내시경검사'의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분변화학면역검사(fecal immunochemical test)'로 알려진 이 대변검사는 대변속에서 대장종양에서 나온 미세한 혈액의 양을 찾아내준다.

의사들은 대변 혈액 검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가 떨어져 검진도구로써는 유용하지 않다고 우려해왔다.

연구진은 " 대장 종양이나 전암성 폴립은 크기가 점점 커짐에 따라 환자의 대변속에 혈액을 방출하기 시작한다. 대부분의 큰 종양과 폴립은 검진상으로 탐색해 제거가 되는데 차후에는 암 검진 탐색에 있어 큰 하락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Kaiser Permanente에서 매년 대변 혈액 검사를 받은 325,000여명의 환자들을 4년동안 추적조사했다.

연구결과 대변 혈액 검사를 받은 첫해에는 84.5%의 환자가 대장암으로 진단됐다.

연구진은 " 첫해에 대변 혈액 검사를 받은 경우 암 민감성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누구라도 검진을 받은 첫해에는 종양이 크면 클수록 탐색하기 쉽다. 2년에서 4년째 대변 혈액 검사를 받은 경우 암 민감성은 73%에서 78%로 다양했다. 이것은 종양의 크기가 탐지될만한 크기로 성장하면  대변 혈액 검사로 종양을 찾아낼 수 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American Cancer Society의 Richard Wender 박사는 "우리는 종양이 커질수록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게 되었다.10년간 대변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은 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만큼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매년 대변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대장암 검진에 있어 대장내시경검사만큼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