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결장암의 생물학적 연관관계가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ancer Research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Thomas Jefferson University의 Scott Waldman 박사와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과도한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가 guanylin 호르몬 손실과 연관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guanylin 호르몬은 내장의 내피세포(epithelium)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이다. 내장 내피세포는 매우 활발하고 지속적으로 대체되는데 guanylin cyclase C (GUCY2C) 수용체가 바로 이 내장 내피세포 재생에 기여한다.

guanylin 호르몬은 guanylin cyclase C (GUCY2C) 수용체의 스위치를 켜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고칼로리 식단이 내장 속 guanylin 호르몬 발현 스위치를 끄게해 종양억제경로를 비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종양억제경로가 비활성화되면 암 발생이 쉬운 상태가 된다.

결장암의 특징 중 하나는 guanylin 호르몬의 비활성화다. 이는 사람과 동물 둘다에서 확인된 것이다.

연구결과 병적으로 비만인 환자들은 날씬한 사람들보다 guanylin 호르몬 발현이 80% 낮았다.

연구진은 "guanylin 호르몬 수용체는 성장조절 종양 억제인자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uanylin 호르몬없이 guanylin 호르몬 수용체는 기능을 못한다. 이러한 이유로 내장 내피세포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여 암발생 상태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 비만 실험쥐들은 날씬한 실험쥐보다 guanylin 호르몬과 guanylin 호르몬 수용체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과 결장암 발생의 연관관계를 보여주는 데 이는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비만인들의 결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 실험쥐라도 생활습관 변화와 칼로리 제한으로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한 효과와 guanylin 호르몬 발현을 되돌릴 수 있었다. 이번연구결과는 추가연구를 통해 guanylin 호르몬 생산 스위치를 끄는 정확한 분자 매커니즘의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