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에 화학요법과 연관된 신경 손상은 화학치료 이후 몇년간 지속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의 Kerri Winters-Stone 박사와 연구진은 "항암화학요법에 의한 말초신경병증(chemotherapy-induced peripheral neuropathy)이라고 불리는 이 신경 손상은 암생존자들의 낙상 위험을 높인다. 암화학치료를 받은후 나타나는 이 신경병증 부작용은 여성의 경우 몇년동안이나 지속되므로 무시할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방암, 폐암, 결장암, 난소암, 혈액암 생존자 462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은 암진단 이후 평균 6년이 되었으며 이들 가운데 45%는 손과 발에 감각 상실같은 신경손상 증상이 있었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기능을 떨어뜨리며 요리, 쇼핑같은 일상업무를 보는 데도 어려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경손상 증상이 있는 여성들은 걸음걸이 패턴에 변화가 생겼고 신경손상 증상이 없는 여성들보다 낙상 위험이 2배 높았다.

낙상은 골절이나 다른 외상의 원인이 되어 조기사망을 가져올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신경손상에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다. 재활운동 프로그램이 낙상과 외상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이동성과 신체기능 보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 이번 연구결과는 개인별 맞춤식 재활 운동의 필요성을 높인다. 남성 암 생존자들도 여성 암 생존자들만큼 화학요법으로 인한 신경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