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고생한 십대들은 성인이 되어서 제 2 형 당뇨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Diabetologia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Stanford 대학교 Casey Crump 박사와 연구진은 1969년부터 1997년사이 스위스군인이었던 평균 나이 18세인 1백5십만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가운데 연구시작 당시 당뇨병으로 진단된 사람은 없었다.

연구결과 18세때 스트레스 탄력성이 가장 낮았던 남성들은 스트레스 탄력성이 가장 높은 남성들보다 성인이 되었을때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 더 높았다.

연구진은 "성인의 스트레스가 제 2 형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생애 초반에 스트레스 탄력성이 낮은 것이 성인이 되었을 때 당뇨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은 알려지지 않았었다. 스트레스 탄력성이 제 2 형 당뇨병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생활습관, 신체적 요소 등 여러가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들은 흡연과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고 운동수준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이 이번 연구결과의 하나의 이유일 수 있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능력이 제 2 형 당뇨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