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나는 냄새 특징으로 초기단계 알츠하이머를 탐색해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Monell Chemical Sense Center의 Bruce Kimball 박사와 연구진은 "소변 냄새로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탐색해낼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갈 길이 멀다.그러나 비침습적인 검사법인 소변검사로 알츠하이머가 많이 진행되기 전에  탐지해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바이러스나 백신 같은 외부 요소들로 인해 생기는 체취의 변화에 대해 주로 연구해왔다.

연구진은 "소변 냄새는 알츠하이머의 특징으로 인해 변화되는 데 우리는 이 부분을 주목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다른 신경학적 질환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실험쥐들을 인간의 알츠하이머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생기도록 길렀다. 실험쥐의 게놈에 인간유전자를 주입하고 약물을 투여해 주입된 유전자들이 활성화되게 만들었다.

연구진이 실험쥐에게 주입한 유전자에는 실험쥐의 뇌세포가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myloid precursor protein)이 과잉생산하게 만드는 돌연변이가 들어있었다. 실험쥐들에게 알츠하이머가 생기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돌연변이 유전자를 주입받은 실험쥐는 인간의 알츠하이머와 유사하게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과잉생산되어 뇌속을 막히게 했다.

이들 실험쥐를 행동과 화학분석을 통해 3집단으로 나누었고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돌연변이 보유 유전자를 이식받아 알츠하이머가 발생한 실험쥐들과 위약 실험쥐들은 소변 냄새가 달랐다.

연구진은 " 이들의 소변 냄새 차이는 성분차이가 아니라 농도차이였다."고 말했다.

이 소변 냄새 차이는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실험쥐의 뇌속에 쌓인 알츠하이머 플라크 양을 탐지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 이는 소변 냄새 특징으로 알츠하이머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알츠하이머를 알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변 냄새 특징을 확인하는 것이 인간의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탐색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