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 면역세포들이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복구하는 데 핵심역할을 한다는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뉴욕 University of Rochester Medical Center의 Maiken Nedergaard 박사와 연구진은 "혈액-뇌장벽은 혈액속 해로운 물질이 뇌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예방해주는 작용을 한다. 이 장볍이 손상되면 뇌가 감염과 손상에 취약하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뇌의 면역세포인 소교세포(microglia)가 혈액-뇌장벽 손상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실험쥐의 혈액-뇌장벽에 작은 구멍을 냈더니 소교세포 주위가 손상을 즉시 복구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경우 혈액-뇌장벽은 10분에서 30분안에 복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나 이번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가 항상 인간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중추신경계에 거주하는 면역세포들이 혈액-뇌장벽의 온전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부분은 이전 연구에서는 밝혀지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특정 수용체들이 소교세포를 활성화시켜 혈액-뇌장벽 구멍에 직접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수용체들은 혈소판에 존재하며 플라빅스(Plavix)같은 항혈소판 제제가 특정 수용체들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들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플라빅스(Plavix)같은 항혈소판 제제가 뇌졸중 후 혈액- 뇌장벽을 복구시켜준다는 것을 보여주며 우리는 이 가능성에 대해 연구를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